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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가슴 설레는 젊은 소설가 한강의 기고문입니다. '언어들의 자유가 위협받는 세계에 대해 반대합니다.. 질문의 자유가 위협받는 세상에 반대합니다..' 글이 얼마나 따뜻하고 힘이 넘치는지..

그녀의 '희랍어 시간' 장편소설도 추천합니다. 우린 언어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언어가 사라진다면 우린 어떻게 존재할까요? 침묵, 저항, 그리고 삶과 언어를 다룬 가슴 설레는 소설입니다. 처음 '몽고반점' 단편을 읽었을 때와는 너무 다른 느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302106325&code=990304 (2013년 2월 11일, 페이스북)
04-09
홍석천이 힐링캠프에 나와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다음에 마음이 너무 힘들어 전에 다녔던 교회에 나갔는데... 거기서도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 옆자리에 있는 한혜진이 ‘신[하나님]은 사랑’이라며 당신도 동일하게 사랑하실거라고 위로했다는데 그 말이 진심이라면 한혜진은 근본주의 기독인은 아니다. 내가 아는 복음도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같은 근본주의 혹은 극우파 기회주의자들이 악의 축을 응징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삶의 정치, 계몽과 해방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공의를 실행하겠다고, 마리아에게 그랬던 것처럼 돌을 던지지 말자. 사랑만 배우자. 소수자에게 제발 상처주지 말자. 입을 다물자. (2013년 2월 9일, 페이스북)
04-09
0. 다음 글은 성경을 포함한 고문서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전제하고 쓴 것입니다. 그것조차 구라라고 확신하는 분은 아래 글에 특별한 감동이 없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1. 대장질하는 예수가 잡혔다.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요 18:17) “나는 아니오”(18:25)로 거듭 그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한번 더 그를 모른다고 ‘다시 부인했다’(18:27).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도 제자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고 목숨을 거둔 예수의 시신을 달라고 해서 장사치룬 자도 제자들이 아닌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도였다(18:38-39). 예수 무덤에 새벽녘에 찾아간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가 그곳에 없자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고(19:10) ‘유대사람들을 두려워해 문들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19:19). 

2. 여기까지 너무 쉽게 제자들 심경이 이해되지 않는가. 어부나 하던 촌것들이 예수 따라 뭔 일 낼 것처럼 거들먹대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그를 보고 얼마나 겁이 났을까. 사람이 두렵고, 했던 일이 두렵고, 닥칠 일이 두렵지 않았겠는가. 

3. 그런데 이 잡것들이 죽음도 두려워 않는, 도무지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사도행전, 성령행전, 선교행전을 시작한다(사도행전 1-28). 근데 한번 생각해보자. 부인하고, 집으로 도망가고, 문을 걸고 겁에 떨던 그들이 어떻게 변할 …
04-09
오정현 목사님 기사 보고 가슴이 먹먹하긴 모두 마찬가지일테데.. 들추지 말고 다 묻어두고 기도하자거나 심지어 조사위에 야단치는 분들 보면 참 막막하다. 목사님들 포함해서 인간의 욕망이 그토록 자율적으로 정화될 것 같으면 중세 시대부터 오지도 않았다. 뭘 어쩌자는건가? 목사님들 하시는 일은 하나님이 감당하실거니 못본척 하자는 건가? 장로님은 권면하시고 목사님은 귀 기울이시고 성도는 그 일로 각자의 눈의 들보를 다시 보는.. 실수를 고백하고 서로를 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금의 소동이 마무리되길 기도한다. (2013년 2월 5일, 페이스북)
04-09
책 값도 부담스럽고 책을 놔둘 공간도 많지 않아서 픽션과 성경부터 kindle로 읽기로 작정했다. 연초에 Douglas Kennedy의 'Temptation' 그리고 NLT 성경을 amazon에서 구매하고 kindle로 틈나는대로 읽었다. 'Temptation'은 가난한 작가의 성공과 실패 스토리인데 사건의 서술이 워낙 빨라서 전자책으로 읽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20% 쯤 읽고선 더 진도가 안나간다. kindle fire로 익숙해지면 (ipad도 마찬가지겠지만) wifi가 되는 곳에서 독서나 묵상이 옆길로 자꾸 샌다. 나는 책을 읽기 위해 kindle을 산 것인데 딴 짓을 하는 것이다. 2월 한달만 더 사용해보고 자꾸 효능성이 떨어지면 kindle 읽기는 포기할 것이다. (2013년 2월 5일, 페이스북)
04-09
1. 페북 프렌드들의 나이, 직업, 성향이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그런 중에 학자든 정치인이든 목사님이든 근본주의적 세계관을 폭력적으로 드러내는 분들 부담스럽다. 몇 분은 그래서 지웠다.

2. 나는 비판과 실용의 글쓰기를 동시에 시도하기 때문에 유목민 혹은 경계인의 위치에서 중도론적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은 정치적, 종교적 편향성이 지나친 극단의 좌-우에 있는 사람에게는 먹기 좋은 오징어다. 

3. 존 듀이의 실용주의 모형으로 재작년에 논문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좌파와 우파를 넘자는 절충주의자로 비판받은 영국 사회학자인 Giddens의 후기모더니티 모형을 최근 작업한 원고에 적용했다. 그 사람의 이론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끝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안주감이 될게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앞으로 오징어의 인생을 확실하게 살아야 되겠다...

4. 이분법적 극단주…
04-09
(1) 언어를 생태로 이해할 때 애벌레와 나비의 비유를 사용하곤 합니다. 전통 이론에 기반을 두면 언어는 잘게 쪼개야 하고 선형적 모형 안에서 차례차례 습득된다고 믿겨집니다. 그래서 파닉스부터 문법을 블록을 쌓듯이 공부하지요.

(2) 그러나 블럭 쌓듯이 공부해선 절대 나비가 될 수 없습니다. 자아 정체성을 언어로 형성할 수준에서 나비가 됩니다. 대부분에게 언어는 생계의 수단, 과시의 무기죠. 모두 부지런한 애벌레입니다. 1언어든 2언어든 나비같다는 느낌.. 그걸 아는지요? (2013년 2월 11일, 페이스북, 트위터)
04-09
(1) 언어를 생태로 이해할 때 애벌레와 나비의 비유를 사용하곤 합니다. 전통 이론에 기반을 두면 언어는 잘게 쪼개야 하고 선형적 모형 안에서 차례차례 습득된다고 믿겨집니다. 그래서 파닉스부터 문법을 블록을 쌓듯이 공부하지요.

(2) 그러나 블럭 쌓듯이 공부해선 절대 나비가 될 수 없습니다. 자아 정체성을 언어로 형성할 수준에서 나비가 됩니다. 대부분에게 언어는 생계의 수단, 과시의 무기죠. 모두 부지런한 애벌레입니다. 1언어든 2언어든 나비같다는 느낌.. 그걸 아는지요? (2013년 2월 11일, 페이스북, 트위터)
04-09
(1)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란 호들갑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몇주 후면 한국서 책을 사보겠지만 언어의 생성을 메타포로 썼다는 것부터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이 너무 궁금했고 인터넷을 뒤져 대산문화재단에 소개된 글로 먼저 읽었습니다. 

(2) 언어를 전공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협소한 지식 하나 붙잡고 곳곳에서 가부장적 폭력을 행사하곤 하는데 이 소설에서 놀라운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복과 분석의 객체인 언어가 아닌 생명, 관계, 소통, 역사의 속성에서 다뤄지고 있는 언어 이야기.. 

(3) 김애란작가 같은 분이 제 학생으로 동료로 선생님으로 다섯만 있다면 얼마나 일상이 행복할까요? 한국의 언어-영어, 그것을 교육시키는 명분은 탈맥락적인 테크놀로지와 실용의 가치, 국가, 공리, 소유의 논리.. 무엇보다 그걸 인정하지 않지요. (2013년 2월 11일, 페이스북, 트위터)
04-09
공모, 부정, 두려움, 회유, 협박... 왜 이럴까요? 소수 학교만의 문제일까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2&sid2=257&oid=021&aid=0002143971 (2013년 2월 8일, 트위터)
04-09
RT ": 중고딩 영어시험 공부는 무조건 본문 암기였음. 특히 중학교때 울학교 시험이 악명높았는데 영어도 예외가 아니라 달달외우기위해 책복사해서 빈칸채우기 졸라 많이함 ㅜㅜ 악몽" (2013년 2월 8일, 트위터)
04-09
공감. RT ": 정말 공부가 좋아서 하고싶은 분들이라면,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어로 논문/저술 검색 해보고, 그 중에서 본인이 지도받고싶은 내용을 많이 쓴 교수가 있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세요..." (2013년 2월 4일, 트위터)
04-09
RT ": 외국어 능력 외에 생각 이상으로 무능한 교수들이 있다. 앵무새처럼 했던 수업 늘 그대로 답습하고, 늘 갖고 있던 협소한 사유의 틀을 그대로 지속하고- 기분 나쁜 건 그런 사람들일수록, 학부생이라든가 휘하 제자를 깔본다." (2013년 2월 8일, 트위터)
04-09
대학마다 '교양도서 100선' 등을 정해서 학부생이 읽게끔 유도하지만 어디나 그게 잘 안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교수들부터 읽지 않았기 때문에 설득의 동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2013년 2월 5일, 트위터)
04-09
RT ": 인간은 개별자로든 집단으로든 자기보존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사회에서 투쟁한다. 인정투쟁 모델은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이념과 푸코의 투쟁 이념을 결합시킨다. 이로써 사회의 역동성이 설명된다" (2013년 2월 4일, 트위터)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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