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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을 지키는 묘지기
글쓴이 : 신동일 날짜 : 2013-04-23 (화) 06:23 조회 : 690
김윤식 선생님은 사르트르의 다음 말을 인용하며 자신을 납골당을 지키는 '묘지기'라고 일컫습니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그다지 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고, 절망하려는 순간에 묘지기의 조용한 일자리를 찾아낸 그러한 종류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묘지가 평화로운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서재보다 더 기분 좋은 곳은 없다. 서재 속에는 죽은 사람들이 있다..." (정윤희, 2012). 죽은 자들이 남겨놓은 책을 붙든 납골당의 '묘지기'라... 노학자의 덤덤한 이 말씀에 제 입이 또 한번 다물어집니다. 직접 뵙지 못해도.. 한결같은 삶을 사신 노학자들을 책으로 뵐 때 참 감사하고 또 설레입니다. (2013년 4월 9일, 페이스북)